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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음/주식 도전기

Nvidia 암호화폐 리스크

때는 2013년 말에서 2014년 초.

엔비디아 GPU가 비트코인, 라이트 코인 채굴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채굴자들은 엔비디아 GPU를 사들이기 시작합니다.

게이머들과 채굴자들간에 엔비디아 GPU 구매 경쟁이 치열해지자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채굴자들은 ASIC(주문형 반도체)기술을 이용해, 전용 채굴기를 만들어 더 효율적인 채굴을 시작합

니다.

수요가 이번엔 전용 채굴기 쪽으로 몰리자, 채굴자들은 엔비디아 GPU를 중고시장에 팔기 시작합니다.

GPU 시장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가격이 곤두박질 했습니다.

엔비디아는 2019년 내내 게이밍 GPU를 제대로 판매하지 못했고, 매출에도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현재 암호화폐시장이 좋지 않기 때문에 2020년 1분기와 같은 어닝 쇼크가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습니다.

엔비디아는 과거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채굴에 특화된 CMP를 출시했습니다.

채굴자들은 여전히 엔비디아의 GPU를 선호하긴 합니다.

중고시장에서 훨씬 더 값어치가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암호화폐 채굴 관련 매출은 엔비디아 전체 매출에 0.3% 수준에 불과합니다.

만약 암호화폐가 출렁여서 채굴기 수요가 급감한다면,

2019년 처럼 3분기 내내 수요에 큰 타격을 주진 않을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도 이에 대한 방어를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