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차란?
캡차(Completely Automated Public Turing test to tell Computers and Humans Apart)
‘사람과 컴퓨터 구별하기’ 입니다. 기술이름은 캡차, 제공하는 기업의 이름 리캡차입니다.
캡차? 이 이미지 하나로 소개가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량, 소화전, 신호등, 표지판 등등 다양한 종류의 캡차를 통해 로봇인지 아닌지 구별하게 합니다.
이걸로 로봇을 구분한다? 라고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요.AI의 기술이 빅데이터를 만나면서 혁명을 맞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은 너무 쉽게 되지만, 컴퓨터는 너무 힘들어하는 능력, 인지능력입니다. 사람은 고양이와 개를 쉽게 구분하지만, 컴퓨터는 이를 구분해내지 못합니다. AI의 발전도 이에 막혀있었습니다. 여기에 엄청난 양의 데이터로 AI를 교육시킵니다. 머신러닝이 등장합니다. 수천만장의 사진으로 개와 고양이의 데이터를 입력하자, 그때부터 컴퓨터도 개와 고양이를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캡차는 웹상에서 봇에 의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도입이 되었는데요.
구글은 2009년 이 회사를 인수합니다. 이 회사를 어떻게 활용하려고 했던 걸까요?
자율주행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인공지능이 도로 위 물체 인식률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 학습이 필요했었는데요.
구글은 캡차를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AI를 가르치고 있는 겁니다.
위에 언급한 표지판, 신호등, 소화전, 교량 등등 모두 도로에서 볼 수 있는 풍경들이 문제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죠.
사고 위험이 높은 자율주행의 경우 그 어떤 데이터보다 정교한 학습 필요하기 때문에 구글을 접속하는 사용자들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었던 겁니다.
깊은 배신감과 빡침이 몰려옵니다.
풀기 귀찮았던 문제가 이런식으로 기업에게 도움이 된다니 말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구글의 첨단기술 발전에 기여해왔던 셈입니다.
요즘은 이런 글씨, 혹은 숫자를 입력해달라는 캡차가 많이 보이죠?
본인인증 할 때, 카페를 가입할 때 등등, 왜 숫자를 입력하고, 문자를 입력해야 했었는지 의아했었는데요.
우리의 데이터를 또 어디에 써먹으려고 하는걸까요?
해외여행 중에 카메라 인식만 해도 식당 메뉴판에 있는 글귀가 해석이 되어서 보이는 기능이나,
아무렇게나 갈겨서 쓴 글씨를 워드로 인식을 한다던가 하는 용도로 사용되지 않을까요?
나의 헌신이 인류의 데이터 산업에 기여를 하는 것일까요? 기업의 배를 불리는 것일까요?
요즘 '디지털 눈알붙이기'라고 해서, AI 데이터 만들기 부업 사이트가 많이 생기고 있다고 하는데요.
네이버에서 영수증을 인식시킬 때마다 10원씩 주던데 그것도 디지털 눈알붙이기 일종인 것 같습니다.
기업들은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네요. 데이터는 돈이되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떤 기업에 제일 잘 할까요? 어떤 기업이 데이터 산업으로 이익을 올릴 수 있을까요?
플랫폼 기업은 이렇게 데이터를 모으는데 매우 편리합니다.
사용자들을 통해 수많은 데이터를 지금도 축척하고 있는 중입니다.
네이버 카카오, 구글 아마존 등등 플랫폼 기업에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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