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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음/유튜브 도전기

유튜브 도전기 (3) - 유명 유튜버를 낚아라!

50대 유튜버 N씨를 만나기 전에, 

또 다른 가망 유튜버 요리사를 먼저 만났습니다. 

"새로운 직장을 가기 전에 잠시 쉬고 있는 지금이 뭔가를 새롭게 해볼 수 있는 기회다. 

촬영 스튜디오를 제공하고, 요리 관련한 모든 재료도 제공할테니 함께 해보자."

패기가 먹힌 걸까요? 함께 하기로 의기투합을 하는데 성공합니다.

구독자 1천명과 4000시간 재생을 달성해서 수익화가 이뤄졌을 때, 수익 분배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자사의 첫 유튜버 1명 섭외 완료!!

 

그리고 두근두근한 진짜 미팅이 이어졌습니다. 

유튜버 N씨가 자리에 앉아 마스크를 내렸습니다. 

영상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좀 더 기품있는 목소리였습니다.

영상에선 숨넘어갈 듯한 콧소리와 독특한 억양이 인상적이었거든요.

구독자들을 위해서, 내용을 재밌게 전달하기 위해서 목소리 톤을 만들다 보니, 그리 되었다고 합니다.

N씨는 성관계에 관한 지식, 여자 몸에 관한 지식을 컨텐츠로 제작하는 '성인컨텐츠 전문 유튜버' 입니다.

구독자는 90%가 모두 50대 이상의 남자!!

남자는 나이가 들수록 귀가 자극 받는다고 했던가요? ㅎ

그냥 말로 다하는 컨텐츠에 50대 이상 남자들이 벌떼같이 모이다니.

요즘 구독자가 급격히 늘면서, 그나마 비율이 많이 떨어진 것이라고 했습니다.

10만인 줄 알았던 구독자는 어느새 17만에 올라서 있었습니다. 

 

N씨의 고민은 

첫번째, 성인컨텐츠에 대한 유튜브 제제 강도가 점점 세진다는 것.

두번째, 컨텐츠 제작에 한계가 왔다는 것. 소제고갈.

세번째, 수익은 오직 유튜브 광고로만 나오고 있는데, 다른쪽으로도 수익을 늘려나가고 싶다는 것.

첫번째, 유튜브의 제제를 교묘하게 피해서 성인 컨텐츠를 올려야 하는 건데,

N씨와 N씨를 조금씩 돕고 있는 남편이 잘 하고 있는 부분이다. 

우리를 잘 가르쳐 준다면, 빠르게 습득해서 영상을 업로드 하는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두번째, 컨텐츠 소제가 고갈되었다면, 작가가 필요한 영역. 

작곡가가 곡을 만들다보면, 곡들이 비슷해지는 경우가 많다. 다른 작곡가가 필요해지는 순간이다. 

우리가 작가가 되고, 피디가 되겠다. 대본을 쓰고, 촬영도 해주고, 현재 컨텐츠 제작에 도움을 주겠다. 

구독자가 17만명이면, 이미 N씨 자체가 컨텐츠가 된 것.

굳이 같은 컨텐츠만 고수할 것이 아니라, N씨가 주인공이 되는 다양한 컨텐츠를 제작해보자. 

그 성격이 현재 채널과 상이하다면 세컨 채널도 운영을 하자. 

현재 채널이 유튜브의 제제를 받을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세컨 채널은 보험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세번째, N씨는 컨텐츠 제작에 집중을 하고, 나머지 업무는 다 맡겨도 좋다. 

메일로 광고문의가 오고 있지만, 대응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메일로 업체들과 소통하고, 필요하면 미팅도 해서 광고를 따오겠다.

솔루션을 제시하자 N씨는 귀가 솔깃해졌습니다. 혼자하는데 한계가 왔던 것 같습니다. 

유튜버들에게 수많은 스텝이 필요한 이유겠죠. 방송을 만들때, 작가 PD가 그냥 나눠지는 건 아니겠죠.

N씨는 너희들이 하고 싶어하는 MCN이란 무엇이냐고 질문을 하기 시작했죠.

걸려들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