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최근 시장에 매물로 나온 여러 기업을 놓고 인수 검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회사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을 찾고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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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는 수십 년 동안 SK그룹 계열 종합상사로서 입지를 굳혔습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텔레콤 관련 휴대폰·통신기기 유통도 핵심 사업 중 하나였습니다.
2016년 동양매직(현 SK매직), 2019년 AJ렌터카(현 SK렌터카)를 잇달아 인수하며 종합 렌털사로 비즈니스 모델을 바꿨습니다. 국내 대표 고급호텔인 워커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계무역(트레이딩)의 비중은 작년 매출 기준 24.1%입니다. 4년 전인 2017년(47.1%)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철강 분야 중계무역을 올해부터 중단할 예정이어서 비중은 더 줄어듭니다.
SK네트웍스는 M&A를 통해 휴대폰 유통과 렌털에 이은 회사 성장의 핵심 축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보유 현금이 충분하기 때문에 1조원이 넘는 매물 인수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 11조181억원, 영업이익 1219억원을 올렸다. 매년 1000억~15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어 자금이 넉넉합니다. 작년 말 기준 SK네트웍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3729억원에 달합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침대 매트릭스 제조업체인 지누스를 1조1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다가 막판에 포기했습니다. 사외이사들이 인수를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사외이사들은 미래 방향성에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조원 넘는 투자가 사실상 마지막이라는 판단에 따라 지누스보다 더 매력적인 매물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SK네트웍스는 신중하게 M&A 매물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최성환 사업총괄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981년생인 최 총괄은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이자 최태원 회장의 조카입니다.
SK㈜(39.1%)에 이어 개인주주 중 가장 많은 1.9%의 SK네트웍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09년 SKC 전략기획실 과장으로 입사한 최 총괄은 SK㈜ 사업지원담당, 글로벌사업개발실장을 지낸 뒤 2019년부터 SK네트웍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최 총괄의 사내이사 선임으로 SK네트웍스의 ‘3세 경영’이 본격화 되었습니다.
3세 경영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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