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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음/코인 도전기

삼프로TV 위메이드 대표 인터뷰, 위믹스에 대한 고찰

삼프로에서 위메이드 대표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위믹스 투자자로써 팝콘각. 아무 생각없이 투자하는게 이렇게 위험합니다.

청문회가 될 줄 알았는데 진행자의 코인 지식이 많이 부족한 상태라

정보를 묻는 질문 비중이 높았네요.

권순우 기자가 맞다이로 토론하는 줄 알고 흥미롭게 직관했습니다만,

위메이드 대표와 권순우 기자 따로 인터뷰 하는 형식이었네요. 

위메이드 대표는 회사티 입고 나왔는데, 가슴에 위메이드와 유니세프가 박혀있네요.

감정이 좀 있습니다. 선입견을 가지고 인터뷰를 보게 되었네요.

 

위메이드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한 부분이 위믹스 팔아서 올린 매출이라 평가가 안 좋았던건 아니냐는 질문에

'실적 문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혹스럽다.'고 했습니다. 

기간을 정하고 팔았기 때문에 가격하락에 영향을 준게 아니라고 하는데,

기업이, 혹은 오너가 자기 주식 팔면 당연히 시장이 반응하지. 그걸 몰랐다고 하면 무능한 거겠죠.

이럴 줄은 몰랐다며, 앞으로는 공시를 더 자세하게 할 것이며, 

투자가 정해지면, 그때 공시를 하고 위믹스를 팔겠다고 하는데, 이건 뭐 계속 팔겠다는 얘기.

위믹스 플랫폼 매출은 전체 매출의 2%이며, 

22년 연말이 되면 플랫폼 매출은 매우 커질 것으로 봅니다. 

현재 4개인 게임을 100개로 늘릴 계획이면, 게임숫자만 25배가 증가하게 된다고 하네요.

게임마다 각각 수많은 코인을 발행할 것이고, 이를 위믹스로 교환해 현금화 할 수 있습니다. 

교환할때 발생하는 수수료로 매출을 올리는게 플랫폼 매출입니다.

 

위메이드 대표는 코인을 주식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식화된 코인이라는 얘기는 규제가 없는 주식시장을 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음대로 팔고, 마음대로 소각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래서 코인은 탈중앙화가 매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탈중앙화가 되어야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코인운영에 대한 다채로운 안건이 상정되고, 채택되면서 발전하게 됩니다. 

위메이드는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로 설계가 되어있고,

이미 선을 넘는 막강한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오너 마음대로 회사를 주무르는 한국 주식시장을 보는듯한 기시감이 드네요. 

 

위믹스를 파는건, 위믹스 플랫폼에 진입할 게임사를 인수하거나 참여하게 하는 투자금을 확보하는 것이며, 

플랫폼을 확장시켜 게임계의 기축통화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사용처가 많아지면, 코인의 가치는 올라가고, 사용처를 늘리려면 투자가 필요합니다. 

같은 이유로 보라코인도 자사 코인을 팔겠다는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자회사 답다!!

스타트업 기업은 투자를 위한 자금에 허덕입니다. 자금 출자를 주식화된 코인으로 하면, 매우 쉽게 자금을 끌어올 수 있게 됩니다. 위메이드는 이를 매우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메이드는 코인발행에 얼마의 돈을 투입했을까요? 제로에 가깝다고 봐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권한은 위메이드가 가지고 있죠. 공짜로 얻은 돈이라면, 코인홀더는 안중에 없이 투자를 명분으로 코인을 판매하는 행위는 계속되지 않을까요?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막강한 오너의 주주가치 훼손은 코인의 가치가 떨어뜨리고, 가격도 떨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야 어차피 내가 100배는 올려준 코인이잖아!'라고 외치면서... 

잘 탈출해 봅시다 ㅎㅎ